KIC는 2018년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KIC Stewardship Principles)을 제정해 적극적인 주주 권리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동시에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이하 ESG)를 포함한 비재무적 투자요인을 고려하는 책임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국부 펀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에 동참하고 전세계적인 지속가능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2019년 투자에 관한 최상위 규정인 ‘KIC 투자정책서’에 책임투자 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한국투자공사 책임투자 업무지침’을 제정하는 등 책임투자 정책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기관을 통한 의결권 행사(Proxy Voting) 및 주주참여 (Engagement) 등 주주권리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KIC는 정책강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책임투자를 투자전략으로 활용하는 ESG 전문펀드를 2019년 4월부터 운용하고 있습니다. ESG 전문펀드는 보다 적극적인 접근을 위해 기존 Passive 전략에서 Active 및 Enhanced 전략으로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의 녹색 및 지속 가능 채권 발행에도 참여해 발행 자금을 위탁받았으며, 이를 활용하여 Green & Social Project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IC는 전체 자산군 및 포트폴리오에 ESG를 고려하는 ESG 통합체계(Integration) 구축을 완료해 글로벌 수준에 맞는 책임투자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첫째, 전통자산 부문에서는 ESG 하위 평가기업 중 특별기업 Watch 리스트 운영을 통해 초과성과 및 위험관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탁 운용사 선정시 책임투자 수준을 평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 역시 도입해 운영 중이며 동시에 기존 31개 위탁운용사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책임투자 평가를 실시하였습니다.
둘째, 대체자산 부문에서는 모든 투자건에 대한 ESG 리뷰를 진행중 이며 대체자산 위탁운용사에 대해 ESG Questionnaires를 통해 점검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책임투자 선도기관으로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셋째, 일반 포트폴리오 운용 시에도 녹색 채권ㆍ사회적 채권ㆍ지속 가능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퀀트투자 내에서도 세부전략 적용 등을 통해 ESG 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초과수익 달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책임투자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협의체인 국제 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 (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에 가입하여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책임투자를 주제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공공 기관투자자 중 최초로 지속가능투자 보고서 (Sustainability Investment Report)도 발행해 공표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국부펀드 기후변화 대응 협의체인 OPSWF(One Planet Sovereign Wealth Funds)에 가입하였고 국내 공공투자 자 중 최초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지지선언을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KIC는 국내 기관투자자 간 ESG 투자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KIC의 책임투자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차 ESG Day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ESG Day를 통해 KIC의 책임투자 정책 및 책임투자의 수익률 기여 방안 등을 공유하고, 국내 기관투자자의 ESG 적용방안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국내 기관투자자의 긍정적 관심을 유도하고 책임투자 역량을 제고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KIC는 향후에도 ESG분석 및 책임투자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전체 투자프로세스 및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이를 확대ㆍ적용하고, 투자수익률과 환경ㆍ사회적 실효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등 지속가능성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