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ANNUAL REPORT
GNB 메뉴보기
메뉴 닫기

KCI 한국투자공사 로고

GOVERNANCE &
ORGANIZATION

CEO 메시지

안녕하십니까?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진승호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돌이켜보면,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고 각국의 경기회복 노력으로 살아난 소비수요와 기업실적 개선이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에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었습니다.

KIC는 시장상황의 변화에 맞춰 정교한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연간 총 자산 수익률 9.13%를 기록하고 투자수익 169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거두기 위해 대체자산 투자 확대에 전력을 다한 결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15.3%에서 17.5%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06년 10억 달러로 해외채권 투자를 시작한 KIC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2012년 500억 달러, 2016년 1,000억 달러에 이어 KIC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간 KIC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KIC가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시장에서 우수한 투자기회를 확보하기 위하여 운용자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우는 한편, 조직 구성원들의 해외투자 경험과 지식이 KIC의 투자역량 향상으로 이어져 궁극에는 뛰어난 성과로 귀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우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불안 요인들로 가득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하고,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및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인상 가속, 글로벌 공급망 차질,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까지 더해져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불확실하다는 사실뿐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입니다.

KIC는 이 같은 여건에 굴하지 않고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들을 수립하여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균형 잡힌 투자 전망을 근거로 최선의 투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거시분석 리서치를 더욱 정교화하고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규 투자자산 발굴 등을 통해 자산배분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전략, 스타일 배분 전략 등 다양한 신규 투자전략들을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운용방식을 체계화하고, 기술 혁신이나 소비 트렌드와 같은 사회·구조적 변화에 부합하는 전략을 수립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투자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직접투자를 확대하여 투자 의사결정의 자율성 및 운용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성화하여 유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의 공동투자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책임투자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ESG의 투자 활용도를 높이고 전 지구적 위기로 다가온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모델의 구축과 적극적인 주주권리 행사 기반도 강화할 것입니다.

높아진 해외투자 수요에 부응하여 KIC 주도로 설립된 해외투자협의회, 국제금융협의체 등을 통해 국내 및 해외에서 투자 정보와 투자 기회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국내 운용사 위탁과 국내 증권사 쿼터제의 확대, 대체투자 시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신디케이티드론 참여 등 국내 기관의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늘려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올해 첫 발을 뗀 국제금융 아카데미는 자산운용에 특화된 체계적인 교육 과정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해외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KIC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금융협력대사로서 KIC의 해외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성큼 다가서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eo 싸인
진 승 호
한국투자공사 이사회 의장 / 사장